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좋은글

비가(悲歌) / 이상화

by 아스팜농장 2008. 7. 23.
 비가(悲歌) / 이상화

 

      비가 (悲歌)/ 이상화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네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을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좋은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산은 나를 보고/나옹화상  (0) 2008.07.23
영반월/ 황진이  (0) 2008.07.23
주막에서/김용호  (0) 2008.07.14
눈오는 밤에/김용호  (0) 2008.07.14
나비와 광장/김규동  (0) 2008.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