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거미...씨줄과 날줄을 걸다
아스팜농장
2011. 7. 17. 21:50
모처럼 해가 났다.
그간 못하던 일들을 하나둘 해치우는데 밭 가장자리에 큰 거미가 줄을 걸고있다.
작은 거미들은 밭고랑 파이프 지주에 숱하게 많이 있는데 이렇게 큰 거미는 간간이 볼수있다.
꽁무니서 줄을 빼내며 뒷다리 하나로 그 줄을 잡아 아래쪽 고정하고 다시 중앙으로 올라 와 가운데 고정을 하는데 참 예술이다.
정확하게 간격을 조정하며 둥그런 그물을 짭니다.
먹고 살기 힘든건 사람이건 짐승이건 하다못해 저 거미 마져도 팔인지 다리인지 몸살나게 휘저으며 살아갑니다.
젠장... 저눔도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배가 곯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