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구름에 달 가듯이~~~

아스팜농장 2021. 6. 27. 13:30

오늘은 하우스 관수하며 오랫만에 널널한 시간을 보내려 한다.

농장에 이른아침 네시반에 와서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가 생각나는 저 달을 보니 마음의 여유가 있나보다.

구름에 달가듯이....... 슈퍼문이 약간 찌그러져 정말로 구름에 달이 간다.

쉼없이 구름이 가고 보였다 감춰지는 저 달이 순간과 찰라를 교차하며 무뎌진 감성의 촉감을 주무른다.

아스파라거스도 입경13일차에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여름수확 생각에 고민이 깊어진다.

가격은 비싸고 생산량은 적고 지난해처럼 모두 키울까 아니면 용돈벌이를 해볼까 하는 욕심의 갈등이 왔따리 갔따리 걍 그래.

구름에 달가듯 마음의 여유를 품고 책이나 읽어보자. 한해농사 여유를 은행에 맡겼고 코로나 비켜가며 왔다리갔다리 시계추처럼 하루를 넘겨 보는거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