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기분좋은 상상

아스팜농장 2012. 3. 30. 20:18

근래들어 바쁜 시간이 지나갔다.

두엄 나르고 펼치고 금년도 보조사업 서류 챙기고 접수하고 물품 인수하고.

그리고 나니 또다른 보조 사업이 확정되고 그리고 이틀뒤 농협과 지자체사업이 확정되고.

매일 서류들고 관공서 드나들고 그러다 보니까 보조사업이 세개라 이를 어쩐다.

한두개는 한다 하더라도 하나는 포기해야한다.

한사람에게 그렇게 지원되는건 상식적으로 무리수다.

나야 눈 딱 감고 해버리면 되지만 사업 담당자는 아주 곤란에 빠질수있어 포기해야만 했다.

보조사업이기에 더욱이 그렇고 사회적 내 위치도 감안한다면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올해는 밭고랑 사이에 잡초방제 매트를 깔 생각이다.

풀 안나고 깨끗한 환경의 농사로의 전환 준비작업중에 하나다.

제초제 안치고 안전한 농산물생산이 바로 그것이다.

이상하게 올핸 준비하고 신청하면 일사천리 진행된다.

얼마후면 전동 운반기가 온다.

농사 편이장비로 올 농사는 좀 수월해지려나 기대된다.

 

오늘은 춘천 다녀오다가  묘목판매장에 들렀다.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전시 판매장인데 다양한 묘목이 전시되어 판매되고있었다.

20.000원 어치를 샀는데 청매,홍매,살구,자두, 체리 이렇게 5주를 사서 밭뚝에 옮겨심었다.

어제 아침에는 정읍에서 보내준 오디 뽕나무 열그루를 배나무 사이 공간에 심었으니 올핸 총 15그루의 나무 식목을 했다.

나는 나무를 심을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

작은 묘목을 보면서 성목이 될때까지 머릿속에 그려지는건 참 기분좋은 일이다.

유실수 5그루를 심으며 벌써 그늘 아래서 맛있는 열매를 따먹고 있는 상상으로 엔돌핀 팍팍 솟았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