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녹비용(綠肥用)호밀을 심다

아스팜농장 2007. 10. 30. 23:19

갑자기 마음이 동하여 하우스 덩굴을 마르기도 전에 다 걷어내고

오늘 트렉터 끌고 들어가 로터리를 치고

호밀을 심었다.

 

이른봄 면사무소에 호밀을 신청하여 몇일전에 보급받고

오늘 그걸 다 뿌리고 가볍게 로터리 합니다.

 

종자가 카나다생산지라 소독을 어찌나 독하고 빨갛게 처리했는지

뿌리면서 날리는 소독약 가루가 닿으면 매운건지 독한건지 콧물이나고 맵다.

우리나라에서 심는 작물의 몇퍼센트가 외국에서 들어오는지는 알수 없으나

이것의 포장지엔 분명 카나다산으로 영문 표기되어있고

심는 내내 기분 별루다.

 

내년농사를 준비하는 첫단계 호밀심기가 끝났다.

내년 봄이면 녹비로서도 좋을것을 심는 나는 분명 토종인데

개뿔,,, 우리땅에 남에것을 심는 농부의 마음은 쓰리다...!!!   

그렇다고 우리 호밀밭에 뒹구는(??)일은 절대로 없어야한디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