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논 갈다

아스팜농장 2009. 4. 1. 20:46

오늘 비번이라 아침부터 논을 간다.

어제 저녁 퇴근하고 쟁기 손보고 기름칠까지 해둡니다.

일찌기 시동을 걸어 논으로 향했고 돌 하나없는 찰진 논바닥을 뒤집어 엎는다.

스마지기 반짜리 한배미를 다갈고 논두렁을 돌리려 하는데

아 글쎄 앞바퀴가 빵꾸가 난기라.

여기선 펑크보다는 빵꾸가 잘 어울린느거 아시쥬~~

집으로 걸어오긴 좀 그렇고 해서 이웃사람에게 sos 타전.

차를타고 집에와서 공구를 챙겨들고 트렉터로 가 타이어를 빼낸다.

카센터를 가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을닫고

할수없이 읍내 농협 농기계 수리쎈터로가서 아예 타이어르 교체한다.

이때가 점심시간이라 기다리다 보낸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다시 돌아와 끼워 맞추고 작업을 하는 나는 점심을 굶었고 또다른 논빼미로 들어가 계속 논만 간다.

한나절 좀 지나면 마칠일을 종일 해대는 나

미치고 환장하겠다.

오늘 논갈고 다른 소소한 집안일을 하려고 했다가 논만갈고 하루해를 넘겼다.

일 안하다가 종일 머슴사니 팔이고 다리고 한짐이다.

이럴땐 일찍 자는게 남는거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