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동해안 DMZ 다녀오다.
아스팜농장
2014. 3. 11. 22:29
오랫만에 동해안 최전방 나들이를 했다.
농촌지도자 회원끼리 친목도모로 다녀온 동해안은 지난번 내린 폭설로 설악은 깜깜한 겨울이고 도롯가는 제설의 기운을 아직 가득 남기고 있었다.
물론 전방은 겨울의 끝자락쯤인데 양지쪽은 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영금정 횟집에 들러 싱싱한 회로 배를 채우고 속초 중앙시장 나들이 하며 이것저것 사기도 했지만 그래도 별미는 가까운 몇이서 오롯한 선술집 원형탁자에 안주 한접시 쐬주 한잔이믄 오늘의 최고인 셈이다.
버스는 미시령을 미끄러지듯 내리달려 단숨에 화천에 도착하여 여행의 끝인 저녁밥상앞에 우린 나란히 앉아 겹겹이 술잔속 자신의 몰골을 쳐다본다.
어이쿠나 집이로구나~~~~!!!
미시령 산중의 화암사 요령이 폭설에 무너진 기와장 용마루 천년한을 달랜다.
뎅그렁뎅그렁 바람에 미끄러져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