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월 하순으로.....
기축년 1월1일이 엊그젠데 벌써 하순으로 접어든다.
이곳은 올해로 7회째 산천어축제를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많은 사연을 만들고 많은 추억이 어우러져서 말그대로 축제다.
넓은 강바닥에 얼음이 잘 얼었고 여러 즐길꺼리와 먹을꺼리가 많으니 아이고 어른이고 마냥 즐거운날들이다.
지난 12월말에 끝났던 산불근무가 이달 15일로 시작되어 지난해보다 한달이 늘어났고
아침에 출근하여 근무하다가 오후엔 축제장에서 자원 봉사를 합니다.
이것도 말이좋아 자원봉사지 매일 하려니 힘도 들고 마음도 편칠 않군요.
자원봉사라는게 함께사는 사회를 밝게만드는 일인데 그게 힘들때가 있어요.
놀다가는 사람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며 등등의 모든것을 정리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과연 나도 저이들과 같은걸까?
여기저기 바람에 날리고 밟히고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했을땐 기분 참 그렇더라구요...!!!
또 빌려쓰고 반납을 잘해야 함에도 나무 썰매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뭐가 그리 기분 나뿐지 전화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생각이듭니다.
다같이 즐겁게 놀고 즐기고 가면 좋으련만 사람이 한둘이래야 어쩌지 주말과 주일엔 사람에 밀려다니는데 욕구충족하기엔 무리다.
그래도 낚시터에서 한두마리 걸어올리면 함께 함성이 터지고 어쩌다 아이들 낚싯대에 걸리면 그야말로 잔치다.
구워먹고 회로먹고 남으면 싸가서 매운탕끓이고 쐬주한잔하면 겨울은 저만큼 갑니다.
시간은 빠르게 자나고 계절의 바뀜은 막을수가 없다.
한겨울에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하면 함박눈이 펑펑내리다 멈추고
얼마지나면 다녹아 질퍽거리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차량은 진흙탕이된다.
염화칼슘을 얼마나 뿌려놨는지 질퍽한 느낌이 소금물이다.
그래도 미끄러져 사고나는것보다는 훨 나은일이지.
일주일후면 구정이다.
명절중에 최고로 치며 떡국에 만두국을 먹으며 한해를 시작하던 옛날 풍습을 찿아보기 어려워도 마음은 그렇치 않다.
멀리 직장생활을 잠시접고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자식을 바라보며 흐뭇해 할꺼고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섣달 그믐을 보내고 초하루 이른아침에 차례를 지내는 시간엔 한 뿌리에서 태어났음을 한마음으로 느낄것이니
명절중에 으뜸이 바로 이래서 그랬나보다.
있는 사람들은 별반 걱정없지만 어려운 이웃들은 명절이 괴롭다.
간간이 들려오는 소릴 들어보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진다고 한다.
그래도 시골은 지어놓은 양식을 파먹고 사니 아직은 절실하게 어려움을 모른다지만
하루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겐 이번 겨울이 너무도 길게 느껴지더라도 희망은 항상 가지는사람의 몪이란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축제를 하면서 느끼는 생각중에 하나는 富益富라는것........
그래서
이번 명절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모두가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