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병술년을 보내며.

아스팜농장 2006. 12. 29. 20:09

병술년 종무식이 오늘 있었어요.

한해를 빛낸 화천군민들이 다 모여 수상을 안는 기쁨을 맞이하며 오늘을 접습니다.

 

지난번 연락을 받고 많이 망설였지요.

내게도 상을 받으러 오라는 담당자의 연락에 잠시 서 있었지요.

내가 무슨 상받을 일을 했나해서 한해를 빨리 돌아보는데 도무지 없는거라.

극구 부인을 하며 다른사람 정할것을 권했는데도 먹무가내로 나오랍니다.

 

아침 일찍 옷을 갈아입고 군청 대 회의실로 입장을하고

내 번호표대로 자리를 찿아 앉았어요.

수상자들과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종무식은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고 군수님이 대신 읽은 도지사의 송년사는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로 메워져 있었습니다.

 

표창장을 받아들고 장내를 한번 돌아봅니다.

박수소리에 이 상의 뜻이 무언가를 되짚으며 내년에는 보다 밝고 힘차게 꾸며나가는

농부의 하루가 될것을 다짐합니다.

 

지천명의 시작이 또 한해를 넘기고 이전같이 몸도 마음대로 가볍지않으니

정해년 돼지해인 2007년엔 건강을 위주로 살아보렵니다.

 

가정도 평안했으면 좋겠구요.

큰아이야 직장 잘되어 걱정없는데 딸아이는 아직 자리를 정하질 못해

내년에는 딸이 하고싶은 일들을 했으면 좋겠습다.

하여간 황금돼지처럼 한해를 가슴가득 이루어내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간 제 블러그를 찿아주신 여러분도 병술년 이틀 잘보내시고

정해년 기쁨으로 맞으시길 바랍니다.

 

사는곳이나 사는 방법이 다 달라도

한하늘아래 숨쉬고 있다는 행복감으로

매일매일 기쁨으로 지내시길 간절히 두손 모읍니다.

 

내내 평안하소서~~~~~    

 

김완태 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