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떡산 뻘떡물 그 유래
약수터 입구 포장마차식 간이휴게실(?)..여기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한참을 걸어올라가서 도로에서 산으로 오르는 입구.
이런 길도 있고 .......
이렇게 높고 비탈진 길도 있다.
이런 바위도 중간중간에 있다.
복계산.
깊고 높은 계곡의 오솔길을 걸어 약 삼십분정도 오르면 약수터가 나온다.
이 산의 또다른 이름은 뻘떡산.
또 그 산에서 얻는 물이 뻘떡물.
그 옛날 부근의 구례골이란 마을이 있었는데 홍만식이란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불구의 모친을 모시고 살았는데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앉은뱅이)였다고 합니다.
아들은 모친을 이 샘터에 모시고와서 휴양을 시켜드리며 이 물을 드시게했고 옆의 화전밭에서 열심히 일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어머니는 샘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나 걸어서 오던 그 길을 내려왔고 그후 이 약수는 마신 사람이 벌떡 일어섰다하여 "뻘떡물" 또는 "뻘떡수"라고 한답니다.
예전 이곳은 황장목(적송)이란 소나무가 많아서 지명이 "多木里"라 하였고 울창한 나무는 여러모로 쓰여지고 그렇게 산림으로 꽉찬 계곡은 맑은물과 맑은 공기의 보고인 셈이다.
또한 걸어서 오르는 약수터까지의 오솔길은 도란도란 이야기도하고 가까운사람과 손을 잡고 오르는등 작은 등산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소설가 이외수가 머무는 창작의 터..... 감성마을
지금은 걸어서 작은 도로를 따라가지만 좀 지나 포장이되면 감성마을 주차장까지 갈수있다.
소설가 이외수가 살고있는 감성마을 이란 이름의 창작 터가 있는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약간의 미완성 건물로 지어져있지만 봄이되면 담쟁이덩굴같은 식물로 예쁘게 단장될것이다.
약수터는 깊은계곡을 올라 높은산 8부능선쯤 있다. 그곳에 어느 누가 빌고 비는지 치성을 드린 돌받침이 있고 양쪽엔 촛대도 보인다.
지난해 내가 갔을땐 없던 돌위에 정한수 그릇도 있고 물나오는 곳도 새로 정리되어있다.
약수터 건너로 보이는 남근석. 가까이 가보면 좌우로 하나씩 세개가 있다고 한다.
그중 제일 거대한 남근석을 보여드립니다.
약수터 부근의 바위는 보는사람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약수터.
이 약수터에는 남근과 여성 생식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물이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보면 저만큼의 능선에 남근석이 세개 서 있지요.
또한 약수터위로는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하는 바위가 있었는데 약간 허물어져서 분간하기 어렵고 윤곽만 있지요.
그런데 이 약숫물이 나오는곳이 바로 자궁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說(설)이야 어떻든 보이는 남근석은 누가봐도 그렇게 표현을 할꺼같습니다.
지리학적으로나 풍수지리는 몰라도 경치좋고 운동되고 물좋고 공기좋으면 이것이 무릉도원이 아니겠습니까?
주말이나 휴일이면 이곳을찿는 외지인들이 이삼백명은 족히 넘습니다.
평일에도 이른아침부터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 약숫물을 드시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당뇨나 소화기계통의 질병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분석된것이나 증명된것은 몰라도 걸어서 좋고 운동되며 마음도 즐거운게 약이 되나 봅니다.
물론 수질검사는 군청에서 자주합니다.
이곳 물을 드시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물맛이 달고 마시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합니다.
다리를 일으켜세운 뻘떡물을 저도 봄이 가기전에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