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사월 초이틀
아스팜농장
2022. 4. 2. 20:54
잔인한 사월이라 했나 아침에 여전히 얼음이 얼고 봄빛에 사그러진다.
부지런한 새싹은 얼어죽고 새로 나오느라 하우스 안은 그것만으로도 바쁘다.
감자에 이어 옥수수밭 멀칭까지 모두 마치고 커피향 코안에 담아 양지쪽 의자에 앉아 땀을 말린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얼고 피던 꽃도 미움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