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세상사 그런겨?

아스팜농장 2015. 2. 24. 23:34

 

 

 

오늘은 노지 아스파라거스에 유기질 비료를 넣었다.

보는것처럼 포대를 뜯어 줄줄이 부어갑니다.

많은량을 투입하면서 나도 부담은 크다.

투자비도 많이 들고 노력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니 농삿꾼 허리와 어깨가 무탈하기 바라는건 약간의 무리수가 따른다.

초기 투자비도 많이 든다.

사람사는게 그렇듯 이것도 많이 줘야 많이 거둬 들인다는거...... 불변인거 맞지?

 

늦은 오후엔 폭설방지 지주 세운걸 모두 걷어 들인다.

건축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삿보도(지주)를 어깨에 메고 날라 쌓아 놓는데 어깨가 무겁다.

농사는 힘도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 하고 그닥 쉽지 않은게 농사일이다.

정부는 무슨 지원이다 보조다 하믄서 막 떠들어 대지만 실상 까놓고 보면 해당자 몇 안되는게 현실이다.

농업정책은 돈이 많거나 적거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지원되어 선택되어야 하는 정책이 현실적이리라 생각된다.

농업에 사용되는 시설과 자재는 지원되어 마땅한데 사후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게 문제다.

어떤놈은 꽁짜돈으로 알고 해 처먹고 어떤놈은 몰라서 못하고 어떤놈은 없어서 못하고.........

세상살이 참 불평등 한데 이거 해결방법 좋은거 있으면 알려주시구료.

저녁 대보름 윷놀이 회의하고 소주 몇잔 먹고오니 촌구석 촌부들의 삶이 안타까워 몇자 찌끄려 봤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