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이제 올해의 일들이 끝나간다.
깨끗이 정리된 하우스 아스파라거스 두둑은 내년에 올라올 새싹의 희망을 가득 품고있다.
베어낸 줄기는 모두 썰어서 퇴비로 만들어 놨고 어제 고랑을 긁어 이른봄 수확할때 편리하게 정리를 했다.
화천읍내는 축제가 가까웠음을 알리듯 조명이 찬란하다.
은하수 거리처럼 하늘이 있고 그 아래 산천어와 유성이 노닌다.
휘황 찬란한 조명아래 한번쯤 거닐어 보는 것도 추억만들기에 좋겠다.
축제장 들어가는 길목엔 무슨 궁전에 들어가는듯 가슴 뛰게 한다.
안쪽은 하트모양의 공간에 위는 사각의 조형물을 연상케하는 이 아름다운 거리는 야간이동에 묘미를 더한다.
현재 축제장 얼음은 약 20여센치정도 얼어가고 있다.
몇일만 더 추우면 권고 두께인 25센치는 넘을꺼 같아 올 축제는 큰 이변이 없는한 진행된다.
읍내는 산천어, 윗쪽 마을 축제엔 송어가 얼음밑으로 노닐면 낚시대 드리워 한두마리 잡아 올려 회한점 소주한잔. 그리워진다.
올해도 딱 하루가 남았다.
힘들고 지루했던 날들이 있었는가 하면 아주 이쁜 손녀가 태어나기도 했다.
메르스와 북한의 도발문제로 대피를 하고 극심했던 가뭄도 농민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래도 큰 탈없이 한해를 넘기고 또다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지금 행복하다.
마을대표인 나로서도 마을이 편안하니 이 또한 좋고
가족 모두가 우환없이 한해를 보내고 씩씩하니 이보다 좋은게 어디 있겠나.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자기계발에 큰 발전이 있기를 바라고
아들 딸 며느리 아내 그리고 나와 손녀딸, 건강과 웃음이 넘치길 두손모아 기원하며
다녀가시는 블로거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섣달그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