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이런것도.....
송어잡다
아스팜농장
2008. 1. 24. 20:12
복잡한 머리도 식힐겸 한적한곳으로 송어 뜨러갔다.
오늘 얼음짱위 너무 춥다.
모처럼 산천어 말고 송어잡으러 풍산리란 곳으로 갔는데
동네사람 몇이서 모닥불 지펴놓고 추위를 이깁니다.
겨울낚시바지입고 외투까지 돌리니 이때는 춥기는 커녕 더웠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겨울철 행사인데
썰매터와 낚시터 이렇게 둘을 준비해놓고
대충 식당겸 농산물 판매장을하고
한켠에 구이터와 천막식탁이있다.
낚시꾼 딱 둘.
나와 아는사람 하나
얼음을 깨고 딜다보니 수심 얕고 깨끗.
낚시 홀림을 하니 송어 달려든다.
아침결에 다섯수로 땡하고 여기저기 구경을하며 고기가 뭐하나 살핍니다.
수온이 낮으니 돌팍옆에 딱 붙어 잠을 잡니다.
이때 마을사람과 낚시꾼 등장
긴 작살로 한마리씩 찍어냅니다...이런 개뿔 !!
칼바람 육실허게 불어대는데 손은 시리고 오줌은 마렵고
고기는 안보이지 대따 미치겠는데 옆에선 와아~와아 한다...이런 씨바!!!
슬슬 욕심이 발동해 걸어냅니다.
오늘 열수 했씸다.
볼때기 빨갛타 못해 검은색도니 완전 남에 살 느낌.
차안에 들어와 한참을 맛사지하고 나가도 얼얼하니 에라 집에 가자.
그리곤 살아있는놈 세마리 회떠서 언살 녹여가며 먹는데
보여주기만 하지 멕여주질 못하니 나 먹으면서도 얹칠것 같소이다...ㅎㅎ
암튼 빨간 송어살 쫀득한 맛에 볼때기 얼은건 언젯적 생각인지
송어살 친구삼아 목줄 타고 걸어가는 소주의 발걸음이 가볍구나.~~~~
오늘
얼음구멍 하나 눈빠지게 딜다보며 삭신이 노골대도
농부의 하루는 저무는군요.
그래두 맛은 좋다 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