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이런것도.....

쉴새없이 지난 한달

아스팜농장 2010. 2. 1. 23:30

 

 

 

 

 

 

 

 

 

 

하루도 빠짐없이 축제장 자원봉사를 하면서 시간이 바로가는지 모로가는지 한달이 후딱 지나갔다.

지난 1월9일부터 23일간 진행된 제8회 산천어 축제는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이야기 꺼리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어느날은 고기 잡아들고 세상을 다 얻은듯 함성소리가 하늘을 덮었고 

어느날은 심사가 뒤틀린 어떤이가 매표사무실을 뒤집어놓기도했던 기억들.

외국인들의 무차별 방문속에서 통하지않는 대화를 눈으로 말하며 몸으로 이해시키던 날들

그리고 어떤날 한잔술에 얼음판 미끄러져 궁뎅이 다 적시고 망신살 뻣치던 날의 기억.

이런저런 일들의 연속으로 한달이 금방갔다.

말이 자원봉사지 매일아침 사비를 들여가며 축제에 봉사한다는거 어찌보면 힘든일이다.

단체 임원들과 매점에서 쌀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가끔 막걸리 한대포씩 나누기도 하며 그날의 이야기를 한다.

봉사하다 심심하면 낚시대 하나들고 얼음구멍에 공갈미끼(메탈)를 담그고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고기잡아 아이들 나눠주고 못잡은사람들 한두마리씩 주면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찿아오고 그들과 함께하며 보낸 지난 한달간 여러 형태로 만남이 있었고

많은 지인과 친구들이 즐기고 갔으며 엄청난 지역 경제에 공헌한 축제.

그 축제가 끝이났다.

한편으로 시원하고 한편으로 섭섭한 생각이 드는건 지난 7년간 봉사로 맺어진 보람이리라.

늦은 저녁 폐막식을 보고 하늘로 오르는 폭죽의 불꽃이 더 화려하게 느껴지는건 가슴속 뭔가가 있기때문일것이다.

오늘부터 산불근무가 시작됐다.

우리 면엔 전문팀이 8명, 감시원이 11명.

주야로 늘 비상대기와 순찰을 하며 산불예방에 주력을 합니다.

내일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에 회의하러 가야하고 봄철 영농교육에도 참여해야하고

2월도 처음부터 바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