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이런것도.....

시인을 만나다.

아스팜농장 2007. 1. 17. 22:01

어제 연락을 받고 일찌감치 얼음판으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오질않아 전화를 하니 그제사 춘천에 거의 왔다는 이야기.

고기는 많이 잡아 통에넣고 지나는 이 마다 몇마리씩 쥐어주고 그래도 잡는게 재미나서 큰거로 골라잡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한참후 그들은 도착하고 회센터로 나가 회를 떠서 한잔한다.

동행이 여럿이라 금방잡은 꽤나 큰 산천어 다섯마리를 회를 쳐서 "처음처럼" 마신다.

 

그곳을 나와 친구들은 구경을 나서고 나는 너댓마리 더잡아 통에 넣어 기다리고......

검은 봉다리에 몇마리 넣어주고 다음을 약속하며 악수를 합니다.

오늘 온 친구중에 권**라는 친구는 시인이예요.

 

"2007 현대시를 대표하는 특선 시인선" 을 선물로 주고가네요.

CD두장이 함께 포장되어 언제라도 시인의 낭송시를 들어볼수있게 해준 권시인께 감사드립니다.

 

 

 

하루 /권영미

 

하늘 거리는 연두색 커튼 곁으로

눈이 시리도록  고운  봄 햇살이

고요하게 찿아드는  아침

 

진주처럼 영롱한 이슬이

만개한 개나리 얼굴에

조롱 조롱 달려 별 같이 보인다

 

중략.......

 

낯설은 병원의 창 틈 사이로 흘러드는

고단한 상인의 물건파는 고함 소리가

꿈결같이 아득하게 멀어져 허공으로 사라진다

   

 

 

 

시인은 노래했다

하루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두고두고 들어가며 읽어가며 시인의 노래를 말하렵니다.

오늘 농부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