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절기는 못속여....

아스팜농장 2010. 9. 9. 21:41

 

호박이 수박 되려나?~~~ㅎㅎ

 

계절은 못속여..... 벌써 알밤이 버는 시절이 된거여~~~

 

요즘 호박 따고 봉다리 씌우고 정말로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사람이 이처럼 간사한게 또 있을까.......

호박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더니 그 시세를 계속 이어간다.

그렇게 값이 좋으니까 사람이 여기 미쳐가는거 같다.

호박한개 경매가가 2,300원. 20개들이 한상자가 46,000원 간다.

이러니 어찌 힘들다 말하겠나.

점심 밥숫깔 놓고나면 잽싸게 밭으로 달리고 하나 둘 봉다리 씌워가며 나머지 호박을 따지요.

어찌보면 돈이 주렁주렁 달린거 그대로고

꽃은 피고지니 그또한 쩐이다.~~~ㅎㅎ

 

게절은 변함없이 흐르고 이를 거역하지 못하고 가을로 치닫는다.

매일 한두차레씩  비가 온다.

지겹게 내리다가도 해가 반짝 나는날엔

따끈하게 더워도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올해처럼 가격이 좋으면 농삿꾼이 세상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가 될께 분명하다.

물량이 달리긴 달리나본데 이게 언제까지 갈껀지는 두고 볼일이다.

 

계절은 쉬지않고 돌고 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 가면 가을이 쏜살처럼 다가와 절기에 맞춰서 온도를 내리고 올리고 한다.

바로 몇일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헉헉 댓는데 이젠 아침저녁 선선하여 잘땐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 시절이 됐다.

바쁜대로 일하고 바쁜대로 시간을 잘 사용하면 열 부자 안부럽게 통장이 부풀어 진다.

요즘 같으면 농사 지을만 하다

모두가 다 그러해야 할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