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주변의 꽃이야기...

아스팜농장 2005. 4. 27. 20:20

두번째로 집주변 꽃을 소개해드립니다.

 


 

산에서 캐다 옮겨놓은 돌배나무에서도 봄은 익었습니다.

꽃핀거로 봐서는 올해 돌배가 많이 달릴꺼 같고 노랗게 익어서 달콤한 냄새가

날때쯤 투박한 질그릇에담아 돌배주 담그면 그만입니다.

 


 

이건 고야나무꽃입니다.

자두보다는 작고 열매는 비슷한데 맛이 더 시고 달고 토종나무에 속하는것입니다.

열매보다 꽃이 더좋아서 심었는데 봄이면 아주좋아요..향기도 좋고요...

 


 

이건 지난번 보았던 적목련입니다.

그옆 앵두나무는 하얀게 대조적입니다. 가운데 검은나무는 대추나무인데 아직

잎이피질 않았습니다.이제 남은건 포도나무와 배나무 장미그리고 화단의 백합과

나리꽃이 피겠죠.

 

이렇게 봄이면 꽃이 주변으로 피고 지면서 계절감을 알리고 어느시기 지들만의

결실이 임박하면 달콤한 과일향도 풍겨댑니다.

지나가는이도 좋고 이웃 어린아이도 좋습니다. 그때마다 익어가는 과일을 몇개씩

따먹으면 그보다 좋은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지금도 여긴 봄이 무르 익어가고 있습니다.

산에도 나뭇잎이 조금씩 잎을 펼치기 시작했거든요.

몇일지나면 그야말로 실록의 계절 오월이 다가오고 대한민국이 아파했던 그날도

어김없이 내앞에 나타나겠죠.......!!!

 

그래도 봄이 좋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