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청개구리.

아스팜농장 2011. 5. 30. 21:56

 

01

02

03

04

꽃매미 

꽃매미 

오이 첫꽃 

청개구리 


아침에 오이밭을 돌아보다가 꽃매미가 오이잎에 앉아있는걸 발견했다.

이게 포도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 오이나 호박엔 피해를 주는게 안보여 안심을 하지만 외래해충이 나대면 조만간 또다른 피해를 불러온다.

보이는 대로 죽이고 일단 살충제를 살포합니다.

하우스 안의 오이는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아침에 딱 하나가 눈에 띄어 이리보고 저리보고 미소를 날립니다.

이삼일 후면 덩굴 유인작업을 해야하는데 그많은 오이포기를 주무르려면 몇일을 주구장창 매달려야한다.

비가 조금 와야 하는데 날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니 한낮엔 잠깐 쉬어야 팔 다리 힘을 냅니다. 

이른아침 논물을 보러 봇또랑에 가는데 청개구리 한마리가 빤히 쳐다본다.

이늠이 미쳤나 와 사람을 보누.

손바닥에 올려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개구리 색깔이 아주 곱다.

반대로만 한다는 옛 이야기도 있지만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가 아침의 기운을 더해줍니다.

청개구리 보기도 쉽지않은데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보는 멋도 있고 기분도 좋은 맛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