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야간행.
날씨가 밤엔 추위를 느끼도록 춥다.
틀림없이 이상기온은 왔는데 어디까지가 위험이고 어디까지가 안전모드인지 분간이 헷갈린다.
오늘저녁 하우스 창을 모두 닫았고 보온에 심혈을 기울여 봅니다.
저녁때쯤 밭뚝에 심어놓은 배나무를 바라보니 어떤 나무는 새순을 모조리 잘라 말려있어 살펴봐도 뭐가 그런건지 분석이 안되어 기술 센터에 전활했고 저번에 이런것때문에 흘러가는듯 같은 소리를 들은거같아 전활하는데 담당자가 없다.
재차물으니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가슴이 철렁한다.
나와는 절친한 사람들인데......
그리곤 저녁을 먹고 춘천으로 달려가니 멀쩡히 침대에 앉아있고 표정도 괜찮아 보인다.
병문안 가면서도 내심 붕대나 칭칭감고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하늘이 돌봤다.
출근하는데 반대차선에서 추월을 갑자기 나와 정면 충돌을 하였고 그래도 달리지를 않아서 충격은 받았는데 양쪽다 큰 부상없이 차만 박살났다고 하네.
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늘이 돌봤다.
아님 조상이 돌봤던가...
잠시 앉아서 이야기하다 뭐좀먹자고 나가자 하니 잠시 외출을 합니다.
가까운 곳에 음식점이 있어 간단히 시켜놓고 몸조리 잘하라고 위로해 줬지요.
다시 운전을 하며 돌아오는 길에도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근 삼십년을 운전을 했는데도 이렇게 조심스럽네요.
나만 잘해도 안되는 교통상황에 긴장이 되는건 분명 우리나라 운전면허 쉽게 따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바퀴 하나에 목숨 하나씩 걸고 타는 자동차가 때론 무서운 흉기로 변할수도있고 때론 요단강 건너는 무서운 운송수단인걸 누구나 깊이 깨우치고 늘 밝고 명랑한 자세로 안전운전해야겠다고 되짚어 봅니다.
운전법규 위반자는 아주 엄하게 안전교육을 시켜야 하지않을까요?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