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피곤하게 지나는 하루일과

아스팜농장 2012. 5. 22. 22:23

 

오이밭에 멧돼지가 들어와 다녀 갔어요.

 

춘천 가는 길에 소양강 처녀를 만나다.

 

신포리있는 현지사라는 절 인근 도로 

 

축원문 매다는건데 연등처럼 만든 뻘건 네모난 등.

 

 

 

어제 논에 모를 다심고 오늘은 밭고랑 누비며 오이에 물을 줍니다.

낮시간대는 얼마나 뜨거운지 빡빡대가리 베껴질 한낮이였는데

심어논 모종들이 심한 몸살을 하고 있다.

 

아침부터 밭고랑 서너개 긁어대며 관수를 하고

오후엔 강아지 집을 만들어 밖으로 내보냅니다.

얼마나 후벼파고 물어 뜯어 놓는지 말도 아니었는데

물청소 까지 마치고 나니 내가 날아갈꺼 같다

논바닥 사진하고 강아지 사진은 내일 올려 놓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는가 보다.

내걸린 연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을 찿게하고

기분에 따라 시주도 하며 공양도 하는 초파일.

모든 사람이 걱정없는 삶을 살수 있도록

부처님 같은 넓은 혜량으로 자비를 베풀길 바라면서

그곳을 지나 왔답니다.

 

어제 집에 와 모내기 도와준 아들이 제법 잘한다.

논두렁 가장자리 심는것도 아주 잘 심고

일하는것도 이젠 능숙하게 일머리를 알고 알아서 잘해주니

나야 그만이지 뭐~~~~

수고했고......

 

고단한 육신의 피로는 자고나면 개운해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