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호박밭 퇴비나르기.

아스팜농장 2016. 2. 25. 18:30




오늘은 호박밭 1200평에 퇴비를 퍼 나릅니다.

저 일꾼 하나가 얼마나 편한지 모르죠?

4년전 편의 장비 보급사업으로 구입한 전동 1단 리프트 전동차인데 덤프기능도 있어 퇴비를 한가득 싣고 내릴땐 덤프하면 아주 그만입니다.

생활개선팀에서 한 사업인데 고마움도 그지 없습니다.

지난해 잘라놓은 아스파라거스를 파쇄기로 잘라 퇴비를 만들었는데 그걸 오늘 전부 퍼날라 부어요.

아침엔 춥고 바람불고 낮엔 땅이 녹아 질퍽거리고 불편하지만 이렇게 안하면 일이 밀려 고생합니다.

하루건너 마을일이 있고 면사무소 농협 군청 드나들 곳이 많아 시간 날때마다 하지않으면 안됩니다.

일단 어제까지 하우스 포대거름을 다 펼쳐놨고 오늘부터 노지 호박밭 거름을 나르는데 저걸 펼치고 왕겨를 펼치고 그위에 석회와 고토비료를 뿌리고 땅이 녹으면 다시 친환경 유기퇴비를 넣고 갈아 엎으면 된다.

참 여러가지 들이 붓는데 저걸 영양분으로 올 오이 호박이 겁나게 이쁘게 달리면 난 또 그 모습에 기뻐하며 콧노래 불러 대겠지요.

한 이틀은 더해야 퇴비작업이 끝나고 삼월이 오면 말그대로 꽃피는 춘삼월에 화전놀이가 가능할지 기대해 봄직도 하겠지.

아구아구 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