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물 온천했씨유~~~
요즘은 버스도 패션이야.
관광버스도 새차라야 여기저기서 부르지 안그러면 바퀴에 곰팡이 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종일 버스로 이동을 하며 기분 좋아집니다.
아침일찍 집결지로 모여 출발을 하여 중앙고속도로를 걸쳐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지나며 여기저기 둘러본 소감은 "참 눈도 많이 왔었다" 라는 거였다.
평창쪽은 아직도 겨울을 지나고 있었고 지난번 폭설로 동해쪽 비닐하우스는 폭탄 맞은거처럼 폭삭 주져앉아 있는게 너무 많았다.
나도 농사짓고 비닐하우스도 하는 입장에서 가슴 아픈일이다.
그거야 그렇고.
우리의 목적지 옥계에 도착했고 한두군데 둘러보고 금진온천에 들러 온천욕을 합니다.
금진항 부근 높은산위에 있는 건물 하나.
높다그래봐야 그쪽 얘기고 좀 높은곳에 건물 딱하나 있고 카톨릭대학교와 연구하며 온천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심해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려 목욕물을 쓰는데 온천물인지 몰라도 진흙탕물인데 해수니까 짭짤한게 그냥 그랬다.
뭐에 좋은지는 알아보지도 않았지만 대진쪽 금강산 콘도에 있는 해수 사우나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않았다.
다만 황토물이라는거를 제외하곤 말이다.
암튼 연구를 하여 몸에 좋다고 하니 두고 볼일이다.
뽀샤시 한 얼굴은 아직 효과가 덜 나타나 일단 보류하기로 합니다~~ㅎㅎㅎ
이렇게 모깡을 끝내고 동해를 거처 삼척까지 내려가서 좀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내륙에서 갔으니 당연 횟집이고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에 배가 저절로 불러지는느낌입니다.
우린 남자임원만 갔고 마침 뒷쪽엔 어디서 오신 분들인지 할머니들이 잔뜻 오셨네요.
오랫만에 이 횟집 대박나는 날인가 봐요.
주변 음식점들은 텅텅비어 있고 또다른 곳의 식당들은 문닫음집들도 꽤나보였다.
구제역에 모든게 망가져 가는 느낌을 받으며 다른곳을 돌아보는데 그곳도 역시 다 빈의자만 보였다.
바다의 사정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생활고도 말을 안해 그렇치 고통 그 자체로 느껴집니다.
농촌은 농촌대로 어촌은 어촌대로 그곳의 아픔을 꾸욱 누르며 참아내고 있는 현실...........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모를일이다.
세계가 몸살을 앓는다.
일본은 지진과 방사능으로, 리비아는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그 주변의 나라들도 독재와 자유를 서로 외치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자고나면 무슨일이 있지나 않았나 하며 조간을 들춰댑니다.
세상이 조용해야 뭐든 잘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