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희망사항

 화천댐에서 평화의댐까지 운영하는 관광선 화천호 선착장.

 

이야기1

새해가 희망으로 가득찬 둥근해가 뜨고 이틀이 지났다.

말일에서 오늘 오전까지 무척 쌀쌀하여 꼼짝않고 집에 있다가  춘천엘 나갔어요.

92년도에 가입해놓은 아이들 통장을 새로 바꾸려 ㅇㅇ은행에 들리고 자동이체 통장을 처리하려고 아이들 온김에 데리고 나갔어요.

처음 ㅇㅇ은행 통장으로 있다가 ㅇㅇ은행으로 바뀐뒤 바꾸려고 마음두고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고 해만 넘긴거죠.

문제는 아이들 통장은 거래기간이 2022년까지라서 별문제없이 새로 교부받았는데

이체통장은 거래가 한동안 없었다고 잡거래라나 잡수입이라나 하는걸로 통장자체가 없어지고 자기들 컴퓨터로만 관리되고 있었다.

내용을 뽑을수가 없어서 창구에서 백지에 그간 거래명세를 뽑아보니 잔액이 2500원정도 남아서 소액처리 된것이다.

한참을 뒤적대고나서 해약을하고 돌아서는데 마음이 개운칠 않다.

내지역에 ㅇㅇ은행이 있을땐 자주 거래하던 곳인데 ㅇㅇ은행에서 합병하고 춘천으로 옮기고나니 자연 뜸해지게 되고 아예 거래가 뚝 끊긴거다.

어찌됐건 연락한번없이 그렇게 은행에서 소액처리하고  본인이 들춰보지않으면 나만 손해보는 거 아닌가.(자동이체통장이라 별문제 없을꺼같아서 보류했던것임)

그렇치만 난 작은돈이라도 돌려받았고 아이들 통장은 다시 소중히 보관하다 자기들 민영주택이나 다른 주택 분양받을때 쓰도록 이야기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이야기2

춘천에 나가면 위성방송설치 대리점에 들려 �톱박스하나 가져오려고 일년동안 갈때마다 전화를 해도 사장이 출장을 가고 계속 시간이 맞질않아 헛탕을 쳤었다.

몇년전 설치할때 우린 두개를 설치했었고 지난해 하나는 다른 모델로 교체를 했었는데  그 사장이 내게 신세진게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하나를 그냥 준댄다.

오늘 전활하니 한시까지 가게에 온다하고 그때 만나자고한다.

한시간정도 기다려야하니 딱히 누굴 만나거나 할 시간도 못돼서 공지천 공원에 나갔더랬어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사람,자전거 타는사람, 연인과 안고 데또하는 사람 , 벤치에 쓸쓸히 앉아있는 사람, 하여간 여러사람이 나와있어요.

시내에 나가 잠시 돌아보니 생각보다는 여유로와 보이고 그런대로 생기가 있어보입니다.

약속대로 만나서 �톱박스 하나 가지고 와서 설치해보니 먼젓것보다 훨 잘나옵니다.

30여 채널이 검색되고 속도도 빨라지고 좋습니다..ㅎㅎ(우린 무료방송이거든요)

 

이야기3

어젠 새달력을 넘기며 집안의 고정행사를 적어놓습니다.

한두개라야 외우지 깜빡하면 잊기쉬워서 오래전부터 안방달력에 적어놓아요.

제사나 생일 그외 여러 행사를 모두 적고나면 대충 올핸 어떻게 해야된다는게 정리가 됩니다.

한참 바쁘게 일할땐 달력보기도 잘 안돼서 달력을 넘기는날 한번 씨익 보고나면 그달은 문제가 없어요.

이래야 집안행사나 친척들 행사에 실수를 안합니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봐요...!!

 

이야기4

직업이 농업이고 농삿꾼이니 천상 농사를 잘지어야 됩니다.

하늘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는 모두 핑계에 불과합니다.

햇빗이 모자라면 광합성 제재를 써야하고 물이 모자라면 물을 퍼야하고 시기와 작황을 잘 파악하여 직접 키워야 합니다.

물론 하늘이 반을 짓고 사람이 반을 짓는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체계적 논리로 시작해야지 그렇치 않으면 딱 실패하기 쉽습니다.

지난해 실제로 적용해보니 수확량도 많아지고 성장 속도도 빨라져 남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품질상품을 대량 생산하게 되더랍니다.

올해도 조금더 노력하고 지난해 시험한 방법을 바탕으로 힘껏 양껏 뛰어볼랍니다.

일하다 안하고 노는날이 있으니 마음만 심란해져요.

띠가 닭띠라서 그런가 맨날 허비적대고 돌아댕겨야 직성이 풀리니 이거 한달을 우째보낼까 시간을 짜보기도 합니다.

얼음판에 나가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다 보면 몇일은 보낼꺼고 오는 손님 맞다보면 몇일 갈꺼고 그럭저럭대충 한달은 될꺼같다.

심심 골때리는 산골에서 그나마 없었다면 아마 난 서울로 튀었을께야.

한 열흘은 먹고 지낼수가 있는 지인들이 있으니깐......ㅎㅎ

 

낼은 산에 올라봐야지.

먹고놀다보니 느는게 뱃살이라 뭘입어도 폼안나고 뭐를해도 맘에 안든다.

일단 5키로정도는 빼보자.

머리엔 걱정이 비어있어야 하고

뱃속엔 위가 비어있어야 하고

가슴엔 욕심이 비어야 한다는데

비워보자.........

작심삼일이 안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