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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좋은글

그리움/ 김영석

by 아스팜농장 2008. 9. 21.

그리움/ 김영석

 
      그리움 김영석 한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갈꽃이 바람에 애타게 몸 비비는 일이다 저물녘 강물이 풀뿌리를 잡으며 놓으며 속울음으로 애잔히 흐르는 일이다 정녕 누구를 그리워하는 것은 산등성이 위의 잔설이 여윈 제 몸의 안간힘으로 안타까이 햇살에 반짝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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