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을 써놓고 가장 황당한 일이 좀전에 일어났어요.
두시간 넘도록 쭈욱 써내려간 마음아픈 이야기들이 전기코드 앞쪽의 스위치가 내려가면서 몽땅 날아가 버렸어요.
의자에 앉아서 시간이 지나니 다리가 아픈지라 조금 뻗었더만 그게 글쎄 빨갛게 불켜진 창도 아닌데 빠알간 스위치를 건드렸나봐요...흐흑!!
그렇다고 그냥 물러나지않고 조금다른 방향에서 건배의 모습을 짚어보려합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란 말이 있어요.
현재를 즐기자(saize the day)라는 라틴어인데 긍정적으로 살자는 것과 역경에 굴복하지 말자는 뜻의 이말이 웬지 오늘 한잔 들면서 "카르페 디엠" 하고싶습니다.
다음이 메아 쿨파(Mea culpa) 입니다.
이것도 역시 라틴어인데 나를 먼저 돌아보는 "내 탓이오" 라는 의미로 쓴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이 역시 " 메아 쿨파" 입니다.
그외 "사우나" "초가집" 이 있는데
사.우.나....... 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초.가.집............. "초지일관 가자 집으로"라고 합니다. 이건 무조껀 2차없음이 맞겠지요.
"카르페 디엠"이던 "메아 쿨파"이건 "사우나" "초가집"이던지
이세상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라면 무조껀 초.가.집이 맞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겁게 마시고 적당히 취해서 가는것........
허허... 이게 아닌듯 하여 내 마음이 바뀌는듯합니다.
적당히 취해가는것까지는 좋은데 꼭하나 빠진것같은 느낌이 있지요.
예부터 우리나라 노는 버릇중에 飮酒와 歌舞가 있는데 음주만 하면 안되지요.
그래서 한발짝 넘어 숱하게 있는 房은 房인데 소리나는 房(이대목에서 이상한 생각하면 안된다는거...) .
거길 가야지요.
술도 깰겸 노래도 부르고 그러다 지치면 소리도 질러보고
좋아하는 사람과 어깨동무도 해보면서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지금의 우리들이지요.
이런게 현대판 음주가무 아님니껴.
하여간.....
長文을 날려버리고 씨잘데기없이 주절거리는 농부가 웬지 오늘 수상하지 않습니까?
마음이 허전한가 봅니다.
아~~씨!!
기분이 춥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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