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노랗게 여물었던 가을이 꽤나 흘러갔다
갑자기 여행사 전화를받고 급하게 여권을 내러
춘천으로 달린다
다음달 연수차 호주를 방문하게 되어있어서
바쁘게 준비를 해야 할꺼같다
도청에들어서니 점심시간이 30 분쯤 남아있다
출출하기도 한데 마땅히 먹고싶은게 없고
갑자기 자장면 생각이난다
찿아간 음식점이 다행히 손님이 그리많지않아 내앞에 금새
한그릇 배달되고 오랫만에 먹어보는 맛이 착착 붙는다
주방장솜씨가 괜찮다....음~~!!
여권발급부서에 들어서니 여행사직원들이 신청서를 한뭉치씩
들고 작성하고 난리도 아니다
나야 한장이니 잽싸게 적어 디미니
여직원이 잠시기다리라한다
한켠의자에 앉아 이사람들 거동을보니 여기저기 전화하고
서로들 먼저 접수하려고 부산하기 이를데 없다
한시간이면된다 하드니만 3일걸린다네.....
내일 수원으로 가져갈 여권인데 일났다
전화로 알려주고 우편으로 송부하기로 하고 차를돌린다
단풍잎이 바람에 날리는 도로를 따라오다가
문득 봄철 낚시하던곳이 생각난다
무작정 구경이나 하고가자 핸들을돌리고
지난번 꽝친 좌대를바라보고 실실 혼자웃음을 날린다
밤새 구름에 달가듯 시간만 보낸곳
그곳을지나 길끝쯤 수초가 우거진 한곳을 봐 두었다
시간내서 붕어 몇놈 끌어내야지~~~
집에오니 저녁날씨가 매우춥다는 예보가있고
자루들고 무우뽑으러 밭으로 간다
굵직한 무우를뽑아 임시로 묻고는 한개껍질까서 먹어본다
달착지근한게 역시 무맛이다
시레기 엮어 다섯타래 매달고 올겨울 국끄리고 돼지등뼈사다가
푹고아 먹을준비완료됐다
월동준비 하나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