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장맛비가 내린다.
밤새 물의 무게로 또다시 땅에선 샘이 솟고
황톳물 그득한 냇가는 보는사람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빗속을 헤집어 하우스 오이를 땁니다.
콘티박스 하나둘 늘어만가고 비는 계속 강약 조절하며 비닐지붕 천정을 두들긴다.
이런날 맞는 궁합이 무엇인고??
생오징어 듬쁙 썰어넣고 여러 야채 섞어 부치기 해먹는게 딱인듯 싶다.
바로 주문 들어가고
주방에선 기름냄새 풍기며 솥뚜껑이 아닌 후라이팬에서 둥그런 오징어 부침개가 구워진다.
비오니 이런 재미도 솔솔 흥미를 느끼게 하는건 "열심히 일한 당신 먹고 놀아도 좋은 날입니다" 라는 거라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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