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속절없이 내린다.
어젯밤 자정부터 내리는 눈이 지금도 굵직한 눈송이를 떨구고
바닥은 진눈개비처럼 녹아 질퍽댄다.
지난 5일간의 필리핀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베어놓은 노지 아스파라거스 줄기를 묶어 놓느라 바빳는데
다 묶은뒤에 눈이 내리니 조금은 다행이다.
만약 묶지도 못하고 눈을 맞치면 옮겨놓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참 많이도 내린다.
점점 더 내리는네.......
첫눈은 조금만 내리는건데 이거야 원 !!.
여행기는 다음에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올리기로 하고 .
종일 집에서 딩굴대며 하루를 보내볼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