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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1월을 보내며.....

by 아스팜농장 2005. 1. 31.

한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없이 지났다

산천어 축제에 관계자로 매일 아침 일곱시반에 집을나선다

7일부터시작하여 어제 막을내리니

나야말로 후련하다.....

 

친구들과 아는 지인들.... 그리고 동창들

축제기간내 여섯팀을 맞이하고 보내고나니

집안 대들보가 휘청한다

 

이사람들 오면 그냥오냐구요.... 가족은 물론이려니와 자기들 친구까지 동행하고

내게 인사시키니 이 어찌 또 소홀히 할수가 있습니까?

집에와서 재우고 먹이고 얼음판에서 고기구해 회떠주고

먹고나면 축제장 구경시켜주고 해서 보냅니다

 

매일 다른이들과 만나는 나의 일들은 그래도 좀 났습니다

대학생 알바들은 아침에 얼어붙은 얼음구멍 뚫느라 보통 고역이 아님니다

물론 모든사람이 같을수는 없지만 나는 이곳저곳 누비며

전반적인 진행을 도와주고

좀 지루하다싶으면 아는이 얼음구멍에서 잠시 손맛도보며

그렇게 한달을 지냈습니다

 

어느신문에 다녀간이가 70만이라고 하던데 하여간 휴일엔 차가 시내진입이

안되어 춘천까지 줄을선적이 두어번 있었고

사람은 많이오는데 입장표는 매진되고

그사람들은 불만으로 가득하고 말도 탈도많았던 휴일표정엔

골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인도고  얼음위고 사람에밀려다니는 모습에

정녕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 무색하기 까지 합디다

 

세상 경제의 극과극이 어디인지 富와貧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우린

분명히 알아야 하겠더라구요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나만의 한달이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장작도 패고

밀린 일도하며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이제 정상적인 내 일상에서 모든이를 만나고 이야기하며

2월을 맞이하렵니다

 

그나저나 눈이 푹 와야 할텐데 이곳은 산에 눈이 없어요

조금씩 두세번 온게 고작인데 그때마다 다녹고 겨울 가뭄이 오는가 봅니다

눈온 다음날 거지가 빨래한다는 옛말이 무색하네요

오늘은 조금춥습니다 그러나 이정도는 겨울이라 볼수가없고

암튼 이상한 겨울이 가고 있습니다

 

몇장의 사진을 더 보여 드릴께요

 


 

이건 눈조각상 입니다 이곳에선 주로 가족사진과 애인들과 연인들이

신나는 곳입니다

 


 

축제기간 내내 불밝힌 출렁다리위의 조명...환상적입니다

얼음위는 썰매를 즐기는 썰매장이고요....

 


 

화려한 폐막 불꽃놀이는 땅에있는 사람의 고개를 하늘로 젖히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올해 못 와보신 분들은 내년시간을 내서 한번 다녀가십시요

하루이틀 즐기기엔 너무도 충분합니다

 

겨울여행...................낭만과 추억이 흠뻑젖도록 난 떠나려 합니다

못다한 추억 되살리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우리곁의 겨울은 따뜻하기만 합니다~~~~~~~~~~~ 

 http://blog.daum.net/kwt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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