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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겨울 일상

by 아스팜농장 2022. 1. 19.
1월 16일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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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농장 주변 과일나무 전정작업. 이틀간 자르고 버리고 정리 끝.
자두나무 가지에 쐐기가 붙어 있다. 우리 어릴땐 불때는 아궁이라 혹여 진달래 가지에 저 쐐기가 보이면 노릇노릇 불에 구워 먹는데 얼마나 고소한지 지금 기억도 새롭다. 침흘리는 아이들이 그 시절엔 많아 고소한 저걸 주면 스스로 침을 삼키게 되어 그렇게 하였나 보다. 무슨 애벌레의 집인가 골무처럼 생긴 파르스름한게 예쁘게 매달려 바람에 흔들린다. 밭뚝에 자두며 배나무. 체리를 싱은지 삼십년이 지나니 가지는 굵고 울창해져 강전지를 합니다. 중간의 굵은 나무를 베고 가지를 치고 메어 나른 나뭇가지가 한더미, 밤나무,배나무.자두나무. 홍매실. 청매실. 복숭아. 체리,살구,산수유, 엄나무에 은행나무 그리고 벌나무. 가시 살벌한 구찌뽕나무까지 모두 다듬고 봄맞이 끝내 따사로운 햇빛에 익어가는 달콤한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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