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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골칫거리 폐비닐.

by 아스팜농장 2006. 4. 2.

 

 

지금 농촌엔 이 폐 비닐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예전엔 멀칭을 하지 않고 호미로 김을매며 농작물을 길러왔는데 지금은 어딜가도 밭고랑에 비닐을 씌워 작물을 재배한다.

이러다 보니 가을만 되면 이곳저곳에 비닐을 걷어 쌓아놓은 곳이 많다.

봄 가을 시골 연기나는 밭을 가보면 소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정부에선 자원재생을 목적으로 회수를 한다지만 마을별 호응도가 그리 높지않다.

대략 마을 노인회나 부녀회등에서 수거를 하고 공동으로 기금 조성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또한 몇푼 안된다.

그러다보니 수거하는 일을 자율적으로 모아주어야하는데 누가 그리 하려고 하질 않는다.

 

나도 매년 나오는 양이 만만치않다.

이걸 한곳에 모아놓고 2년에 한번씩 모으는 마을을 찿아 트럭으로 옮겨놓는다.

오늘 차에 싣고 이웃마을 수거 장소에 내려놓고 보니 꽤나 많다.

개인적으로 모아놓고 재생공사에서든지 아님 고물장수가 사가면 되는데 아예 들여다도 보질않는다.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노력의 댓가가 전혀 안나온다고 한다.

이러니 농가에서 소각 아니면 한해 한번씩 마을별로 모아 날짜를 정해 가져갑니다.

 

문제는 소각을할때 나오는 유해물질이 공해를 유발하고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여기서 주시해야 할것은 해마다 비닐의 양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발 딪고있는 이 땅은 불보듯 뻔하다 .

 

또한 들판에 나뒹구는 비닐은 바람에 날려 혹 길을 가다보면 전깃줄 연걸리듯 아무데나 걸려 펄럭대는 꼴사나운 모습도 종종띤다.

 

환경차원에서든지 아님 재활용차원이든 전량 수거되는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버리는 오염원이 곧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원칙을 져버리지 않는 깨끗한 농촌이 되길 기대해보는 저녁입니다.....!!! 

 

오후 큰 밭뙈기 쇠 두엄 폈더니 전신이 나른하네요.

뜨건물 틀어놓고 잠시 적셔봐야겠지요? 

별이 총총 빛나는 밤.....농부의 하루가 저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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