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부의 하루

금연을 하기로....

by 아스팜농장 2005. 4. 7.

어제온 비로 로터리친 하우스안 가장자리가 젖어있어서 비닐멀칭을 미뤄야겠다.

오전에 읍내로 농자재를 구입하러 나갔다.

종묘사와 농협에들러 필요한 물건 칠십만원정도치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보건의료원에 들렸다.

일전에 금연클리닉이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보았던고로 한번 들려봤다.

금연이라는 말에 점심엔 생선 초밥을 만들어 준단다.

 


 

옆에 앉아서 만드는것을 구경하며 한두개씩 집어먹고 평가를 해준다.

한접시 보여드릴께요..

 


 

일단 점심은 이걸로 때우고......

 

담배는 많이피는 것이 아니지만 그늠에 술자리만되면 피게되는게 담배인지라 그 담날이면 역겨울정도로 싫어지지만 어디 동행이 가만놔두냐 말이지.

몇년전 4년을 안피우다가 심각한 일이 있은뒤에 다시 입에 댄게 하루 너댓개피씩 피워댔다.

물론 지금도 실내에선 피우지 않고 누가 방문와서 피우고 나면 몇시간씩 창문을 열어놔야 저녁에 쉴수가있다.

이참에 아예 딱소리가나도록 부러뜨려 볼요량으로 들려보니 직원이 이것저것 물어보며 체내 이산화탄소량을 검사한다.

그 여직원의 말이 금연자와 같은상태라고한다. 많이 피지는 않는데 아예 담배란 의미조차 지워볼 마음으로 나 스스로가 택한것이다.

무료로 붙이는 패취를 주는데 매일 하나씩 갈아붙이라고 한다. 그 성분이 니코틴만 있고 타르라든가 기타 성분은 없다한다.

이게 피부를통해 조금씩 체내로 흡수되는데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싫어진다는것이다.

나는 중독이라기보다는 습관적으로 피우는 상태라며 쉽게 성공할수있으리라한다.그러면서 자주 전화로 문의를 하겠단다.

점심때 집에와서 하나를 어깨부분에 붙혔다. 마음을 결정해서 그런지 아무생각이 없다. 저녁늦게 속이 메슥거려 이상하다생각하고는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땜에 그런거같아서 떼어냈다. 담배를 많이피울때 나타나는 울렁거림이 오는것같다. 많이피우지 않는데다 그 패취에서 담배성분이 계속 체내로 들어가니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느낌이온다.

이렇든 저렇든 내의지로 금연을 하는게 상책인거다.

서약서까지 썼습니다...오늘부터 금연을 한다고..........

 

오후엔 지난 가을 말려두었던 벼를 찧어왔습니다.

봄방아를 찧은거죠. 올한해 먹어야할 양식을 준비한겁니다. 네가마 반을 가져왔는데 반정도는 남을꺼같습니다. 화천오대쌀이 밥맛은 그만이거든요.

가까이 있으시면 하얀 쌀밥을 기름지게 지어서 묵은 김치 이파리를 손으로 뚝떼어 수저위에 올려 큼직하게 한입드리겠는데 아쉽습니다...

갑자기 출출한게 속이 허전한가보네요. 먹다남은 생선초밥을 몇개 더 먹어야겠습니다.

 

그리곤 ......

 

따끈한 녹차한잔 할꺼예요~~~  편안한 밤 되세요..

     

'농부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부의 하루  (0) 2005.04.09
농부의 하루  (0) 2005.04.08
농부의 하루  (0) 2005.04.06
나무를 심는다...  (0) 2005.04.05
괜시리 술에 딴지걸기....  (0) 200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