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논에 모내기 다했다.
아내가 쉬는 날이라 조수하고
내가 기사해서 두배미 다 심고 귀퉁이까지 때웠다.
기계가 심지못하는 귀퉁이는 손으로 심고
시멘트 뚝엔 기계가 가까이 가질 못하니 한줄은 손으로 심어야 되는 일이다.
거의 다 심고 마무리 한줄이 반쯤 심겨졌을때
이앙기 우측 노루발이 뚜거덕 뚝딱하더니 멈춘다.
다시 손으로 돌려놓고 작동을하면 잠깐은 정상으로 돌아가다가 다시 멈춤....
이런 개뿔!!
우선멈춤은 도로에서나 통용되는건데
여기 논바닥에서도 멈춤으로 환장하게 하네.
할수없이 한줄은 손으로 심기로하고 기계를 움직여 나간다.
에라이 개뿔 같으니라구........!!!
일단 기계를 빼내고 늦은 점심을 먹고
안 심겨진 고랑을 손으로 심어나가고
장화는 진흙땅이라 잘 빠져나오질 않으니
다리는 천근 만근.
그래두 뭐 다 심고 허리를 펴니 20시가 넘어가고
길거리 도롯가는 어둑어둑 땅거미가 진다.
논 일은 일단 반농사 지었고
내일 아침엔 하우스 오이 엽면시비를 해야한다.
오이 모살이도 다했고
하늘이 반만 도와주면 잘 자랄꺼고 나는 신나게 오이를 딸거구먼유~~~ㅎㅎ
오늘도 계획된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참외두개 포도 한송이 깔끔히 해치우고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다리 쭉펴면 고향의 안방~~~♪(군가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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