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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농업인의 날 행사

by 아스팜농장 2008. 11. 12.

 

 

 

 

농민의 날  행사가 오늘 청소년 수련관에서 있었다.

실제로는 11월 11일이 농민의 날인데 지금은 지역 형편에 맞게 날짜를 정해서 기념한다.

예전 원주에서 시작된 농민운동을 기념하여 생긴 농민의 날 기념행사.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했는데

올핸 좀 시들해진 느낌을 받는다.

허긴 사는게 모두 힘들어서겠지만 이럴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 농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야하는데

아쉽다.

뒷쪽으론 농기계를 전시했지만 그다지 관심도 없고

또 한쪽에선 친환경 자재를 전시하는데 판떼기만 벌렸지 별로 관심을 두질 않는다.

요즘 모방송국 연속극에서 타짜라는게 있는데 판떼기란 말이 여기서도 들린다.

판을 벌렸으면 누구라도 달려들어 관심을 줘야하는데

수입과 지출의 언발란스로 삶이 꼬이고 있는데

무신 몇천만원이나 가는 농기계에 신경쓰겠는가?

또 한쪽엔 어떻게 알고 왔는지 장사치들의 물건파는 소리가 그들만의 마이크로 손님을 끌어모읍니다.

저쪽 귀퉁이엔 식당이 차려져 있고 오는 사람모두 점심을 대접한다.

삼계탕에 소주와 떡.

삼삼오오 모여 올 농사를 이야기하고 한잔술로 빈 가슴을 달래는 촌로의 쓰린속을 들여다 보는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농업인의 날 행사가 내년에는 따듯한 농민의 가슴으로 치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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