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나무 열매
하우스에 썰어넣을 볏짚 묶어세우기.
간식으로 돼지머리 누른거와 열무김치 소주 한병.
늙은호박 수확
뒤 창고안이라 어둑어둑.
호박잎 쌈정식..ㅎㅎ
애호박 찐거.
밥 더하기 찐호박 더하기 막장.
밥 더하기 찐호박 더하기 더덕짱아치 더하기 막장.
조물조물 싸고 순을 올려 함께 먹으면 아주 ~~좋아요~ㅎㅎㅎ
한입에 넣고 꾸역꾸역 먹는 호박잎쌈 별미.~~~~~~~~~~~~~~~~~~~~~ㅎㅎㅎ
가을철이라 바쁜일과가 고되다.
호박따랴 볏짚 묶으랴 암튼 마디가 노골노골 빡쎈 일과중 호박잎이 그립다.
그건 저녁때 따서 집에 가져가면 되고 .
논에는 일찌감치 타작을 끝내고 볏짚도 어제까지 다 묶었다.
하우스에 썰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손으로 묶어야지 기계로 묶으면 썰기가 매우 불편하여 묶을 매띠를 매어가며 이틀간 열심히 묶고나니 손마디며 오금이며 척추5번관절 등 안쓰던 뻬마디가 놀랬는지 팔도강산 들고나고 몸살끼까지 보여 오늘은 주춤 일찌감치 끝내고 집에 왔다.
빨간 손가방은 우체국 집배원이 집에서 논까지 배달했는데 거기엔 저런 내용물이 들어있었고 같이 함께 한잔 하자니 근무중이라며 손사레를 친다.
할수없이 나만 석잔마시고 뚜껑을 닫았다는..........
밭뚝에 심어놓은 오가피가 열매를 맺었는데 조금 일찍 따야 함에도 거들떠 볼 시간이 없어 잊고 있다가 아침에 우연히 눈에 띄어 땄다.
효소를 만들 예정이다.
늙은 호박을 거둬들였다.
큼직한거 세개, 중간 댓개, 작은거 세개,
그중에 중간크기 하나는 오늘저녁 푹삶아 오리지날 호박탕 아니 죽을 만들었다.
노란 호박죽이 때깔도 좋쿠나~~ㅎ
그러면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인거는 알죠?
저녁상에 호박잎이 오르고 손에다 쌈을 싸지않는 왕손 김해김씨의 양반 후손이라 꽃접시에 호박쌈을 펼치고 그위에 깔끔하게 내용물을 올린다.
척척 밥이 보이지 않게 잎으로 싸고 큰입 더벌려 한입에 넣고 꾸역꾸역 우물대면 그 특유의 호박잎 향이 가을을 몽땅 모아모아 목구멍으로 넘김니다.
천상의 맛......
농부만이 살아 숨쉬는 푸성귀를 먹을수 있다는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오는 밤.
그대들도 쭈욱 행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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