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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오늘은......

by 아스팜농장 2010. 2. 2.

 

 

출근 둘쨋날부터 일정은 바삐 돌아가고  몸은 하난데 부르는 곳은 여러곳이니 이를 워쩐디여?

출근부 도장찍고 춘천으로 달려갑니다.

농촌지도자 강원도 대의원 총회가 있고 농촌리더 워크숍이 있어 참석을 안하면 안되는 일이라 열일을 제쳐두고 정해진 시간에 등록을 합니다.

강원도 시군에서 달려 오는데 멀리 삼척에서도 고성에서도 새벽공기 제치며 달려왔을겁니다.

난 4~50분이면 되는 거리이고 평소 안면이 많은 분들과 만나니 그것도 기분좋은일입니다.

워크숍에 초청된 강사님은 모 대학 교수이고 농촌의 현실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분이셨습니다.

어떤 강사는 정부시책에 질타하는 내용을 강의하고

어떤 강사는 정부정책의 손을 들어주는 내용을 강의 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맞는거 같고 어떤 맥락에서 보면 아닌거 같고 그래요.

그래도 오늘은 오랫만에 내용이 좋아서 두시간 내내 경청을하고 많은걸 느끼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성과보고와 세입 세출의 결의를 하고 규정안 수정내용을 통과시키고 끝을 냅니다.

중앙회장님도 내려오고 그간 정부와 진흥청의 농업정책에 대하여 설명도 하고 분위기 좋았죠.

농업 전반에 걸쳐 사실대로 토의하며 새로운 정보도 얻고 보다나은 연합회를 만들자고 서로 다짐했다.

내용이야 많치만 여기서 논하긴 그렇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되고 일지 작성하고 차한잔하니 퇴근시간 이네요.

 

마을에서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생겨 마음 편칠않다.

누구네 소가 새끼낳다가 죽고

누구네 아줌마가 교통사고로 팔이 부러져 입원하고

누구네 아버지는 술에 쩔어 내부 고장이 나고

누구네 엄마는 머리가 아파 병원가니 고혈압이라네.

이런얘기를 들으면 이웃사촌이라서인지 내 맴도 다운모드다.

년초부터 조심하고 매사 안전모드로 진행할것을 스스로에게 주문 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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