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기를 쓴다거나 글을 쓰는것은 중독성이 있어서
하루라도 쉬면 뭔가 잃은듯 찜찜하다.
그러나 이걸 몇일을 넘기거나 귀찮게 생각하다보면
다시 시작하기란 뜨거운 감자처럼 들었다놨다 그러게 된다.
블로그라는걸 시작하면서 농삿꾼 일기장처럼 부담없이 끄적댔는데
올봄부터 그냥 귀차니즘에 빠졌다.
컴퓨터 마우스의 화살촉이 내블로그를 가리켜도 무덤덤하고
열어놓고 딜다봐도 맹 그렇고
시작도 끝도 없는 마음의 자락을 남겨둘 자릴 잃은둣 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써왔고 그러므로 때론 남들에게 지탄도 받았었다.
맨날 어떻게 그리좋은날만 있냐고......
원래 내 의도는 도회지사람들 베란다 농사를 분재배로 하게 작게나마 알려주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것이다.
또한 농업도 멀지만 바라볼수있게 하고 미래의 눈을 열어주려했던것......
지금도 변함없이 그 노력은 ing....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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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눈이 왔을때 �은 계곡
환장하리만큼 눈이부신 눈을 바라보며
저위에 누워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작은 계곡에 맑은물 흐르며
조그만 돌맹이 굴러내리는소리는
마음속 가슴속 모든것을 시원하게하는 마력이있다
버들강아지 기대인 바위춤에 붙어
시리도록 맑은물을 한줌 쥐어본다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수없지만
시리고 차갑도록 느껴지는 백설위엔
햇빛의 조각들로 눈이 부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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