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목이 감기기운에 살짝 갔다.
저번에 농진청 손들러 여의도 갈때 편도선이 아프더니 약먹고 났다가
오늘 감기기운에 아주 살짝 힘들다.....
아침에 미적미적 딩굴리다가 일어나 이것저것 잡다한거 하다가
읍내 농협에 볼일도 있고해서 컨디션 별루인데 나가 볼일을 봅니다.
오늘같은날 누가 뭐라하면 딱 싸우기 좋은 컨디션인데
내모습 거울로 내가봐도 누가 말걸 상태가 아닌듯싶으니 나또한 입을 딱 다문다.
가끔 바튼기침이나오고 약간의 열도 있는듯하여 나온김에 병원에 들려 주사나 한방 맞고가야겠다는 생각에 ㅇㅇ의원에 들렸다 .
일년만인가 싶다.
시골 군단위급 의원에 뭐있겠는가?
의사가 원장이고
접수며 주사며 간호사라 칭하는 아가씨 둘이 해대면서 한사람 들거나 나가면 이름을 불러 들입니다.
대기자 셋이 있어서 접수하고 옆에있는 스튜디오(요거 사진관)에 가서 예전에 찍어놓은 수해때의 다리사진을 뽑느라 딱 오분정도 비웠다가 오니 한간호사 왈... 아까 불렀었는데 "잠시만 계세요" 그런다.
별수있간 문앞에 서있는데 자꾸만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란디 내이름은 왜 안부르는거야?
몇이 들락대고 하는 꼴을 두고보다 보니 은근히 치민다.
그러지않아도 컨디션 제로인데 이참에 이걸 걍...........
진료실 문으로 들어가 "간호사" "간호사" 불렀드만 고개를 삐쭉 내밀고 "네" 그런다.
아니 내이름은 왜 안불러주는거야?
접수하셨나요?
오래전에.....
그러더니 접수받은 간호사가 나와
"깜빡했어요. 이분나가시면 바로 들어오세요" 이런다.
나 어땠을꺼 같아요?
진료실에서 사람 나와도 안들어가고 문앞에서 잠시 버티니 원장이 바로 나와 인사를하며 들어오라하네.
(원장하고는 약간 아는사이 임~~ㅎㅎ)
진료래야 문진하고 입속한번딜다보고 감기기운이라며 주사한방 약지어드셔요가 전부다.
아까 그아가씨 내궁디에 주사놓는데 이게 은근히 아프다고 겁을주며 토닥토닥 찌른다.
감각이 없이 한방에 끝..
.
.
.
약국엘 갔더랬지.
처방전 주니 약지어주고 체크표시는 저녁이란다.
나간김에 새치 염색약 하나하고 싸래기쥐약을 네봉지 천원에 사서 함께 계산을 하며 약사가 봉다리에 담는다.
그러면서 하는말
쥐약을 봉다리에 쌌으니 내약과 함께 한봉지에 넣어가세요 이런다.
어흑...!!@#$ -.-:::..... 이런ㅆㅍ..... 쥐약과 함께라니
승질이 왈칵하여 봉다리를 테블에 홱 던지니 약사가 처다보며 약간 무안해 한다.
약간 나이가 있어보이는 지늠이 내가 뭔말을 하려했는지는 알겠지 뭐...@#$%%
오늘 하마터면 핵폭탄 될뻔했다.
입을 꾹 다물고 표정으로 얘기하지니 속에선 불끈불끈 치받고 위에서 못나가게 틀어잡고.....
토정비결에 "년초 남하고 사소하게 다투지 말라"했거늘 아직은 섣달 스므아흐레니
이 토정비결이 맞을래면 이틀은 더있어야 함에도
오늘 토정 선생땜에 참기도 했지만 세모엔 그져 �은게 좋으니 내가 참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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