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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호박,그리고 중추절.

by 아스팜농장 2008. 9. 10.

 

명절이 닷새 남았구나.

올핸 지난해보다 상당히 빠른 관계로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한 느낌을 받는다.

허긴 허구헌날 저늠에 호박 작업하느라 세월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며 늘 그날이 그날인것같고

날짜가 가는건지 요일이 바뀌는건지 구분선도 아리아리한게 참 묘하게 생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저런 봉다리를 매일 씌우고 매일 따내고 터널안 공간엔 무수히 많은 호박이 매달려있어 작업을 할땐 조심해야한다 .

안그럼 부딪치기 일쑤이고 또다른 피지않은 여린 꽃을 떨굴수가있어 손해가 날수있다.

그러니 조심을 하는데 그래도 꽃은 잘 떨어 지네요.

 

저거한개 천원............. 저게 돈으로 보이면 당신의 헷또도 극히 정상~~~~ㅎㅎㅎ

 

오늘.

집하장 가서 음료샀다는거 아닙니까.

하루 수취액이 백만원을 넘으면 뭐든 사서 나눠먹기로 했으니 사야만 했다.

다른사람들은 아직 인데 내일도 난 그 금액을 훌쩍 넘었으니 또사야하나.... 대충 넘어가야지 맨날 사면 그것도 아니다...ㅎ

지난해 같으면 250은 넘었을 것인데 올핸 딱 반으로 줄어서 수입도 딱 반으로 줄꺼같다.....이런 개뿔 !!

 

가을이 추석 문턱에 있어서 그런지 밭뚝의 밤나무도 알밤을 떨군다.

여름내내 비바람 맞아가며 수많은 가시로 자신을 감싸고 뭇 벌레나 조수로 부터 보호하다 속살을 보이니 이 또한 큰 기쁨이다.

몇알주워 이번 명절 차례상에 올리려고 모아둡니다.

봉지를 씌운 배도 맛이들고 크기도 거의 다 커서 추석에는 별 걱정없이 과일은 준비됩니다.

이틀만 출하하고 연휴.

조금은 여유롭겠지만 일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얼마나 바쁜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자 회의가 있는데도 못간다고 통보만 하고 결과만 전달 받기로 했지요.

이상하게 갈수록 더 바빠지는건 뭔일이래유?~~~~~

블러그질은 그만하고 실시간 경매나 봐야겠습니다.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상황을 실시간으로 여기서도 확인되니 아주 좋아요~~

지금 북한과 하는 축구도 봐야하는데 눈을 좌우로 왔따리 갔따리 오늘밤은 그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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