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산천어 양식장에 관하여 글을 쓴적이 있다.
그 양식장에 오늘 다녀 왔지요.
어제 전화로 점심때 다녀가라는 연락에 그러마고 약속을 한뒤 몇몇이 함께 가기로 했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면장님과 같이 가기로 나는 시간을 잡았다.
우리 면 지도자단체 임원들이 양식장 구경도 할겸 송어회 한점씩 할겸 겸사겸사 시간을 냅니다.
마침 송어 채란을 하고 있었으며 산천어 수정란 태어나기 직전의 꼬물대는 모습을 돋보기로 확인도 했다.
여덟개의 수조에 가득 산천어가 자라고 있으며 한달 조금더 있으면 축제장으로 떠날 몸만들기에 바삐 움직이는 산천어가 보기좋았다.
사는게 모두 각양 각색이다.
누군 농사지어 먹고 살며
누군 고기길러 먹고산다.
또한 누군 먹고놀기위해 살며
누군 나누기 위해 사는 사람이 있다.
이중에 나는 농사지어 먹고사는데 일년의 반을 일하고 몇달을 나댕기고
하늘이 손바닥만하게 보일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나도 모르겠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딴생각을 한다.
나의 천직을 잊고 아주 형편없는 봉급쟁이 생각을 하는가하면
잘나가던 과거의 나를 착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아주 가끔은 정신줄에 흠집이난듯 딴길로 튈때가 있는데 이럴때 하는말은
유유상종하는 다들 똑같은 놈이란걸 떠들어대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부富 하거나 지위적으로 고高 해도 그까이꺼 한고뿌 꺽을때는 망각의 타래미에 함께 꿰이는 것이다.
정체성을 잊고 때론 휘저어도
난 분명히 농삿꾼이라는거.
그래서 오늘도 하우스 강제환풍시설(호박꽃 수정 시키기위한 시설)의 견적을 받고 딱 내가 결정한만큼의 자부담 액수로 결정을 지었다.
내년의 수확이 올해보다는 한층 많아질것에 대한 기대로 말입니다.
지난 여름 내내 이걸 고민하고 이것을 위해 연구하여 강제환풍이라는 시설로 자연적 꽃가루 수정을 이루기위해 거금을 투자하는것이다.
결과야 두고 볼일이지만.......
나무보일러 장작이 동이 났다.
지난주 비번일때 장작을 팼어야 하는데 이날 면민 단합대회를 해서 거르고 2주동안 불을 땠더니 장작이 떨어졌다.
보일러 기름 타는 소리가 오늘따라 크게 들리는건 아마 장작에 대한 미련일게야.
내일은 종일토록 장작패는 마당쇠가 되어 볼까나~~~~
중천에 해걸릴때 어느 주모가 걸쭉한 막걸리 한잔주면 이보다 더좋을수 없겠지.
이럴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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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팬다는 말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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