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가지 파쇄기
파쇄기에 잘려진 양낫.
운반용 데후경운기
파쇄전 볏짚더미
하우스에 펴놓은 볏짚
두날쟁기(하우스용)
요즘처럼 바빠서야 원 밤낮구분이 없다.
어제는 계산해 보니까 11시간을 꼬박 일하고 밤 9시넘어 집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일하니 어깨며 팔이 야단법석이네.
1,200평 볏짚을 500평 하우스에 썰어넣는데 늘 걱정이던 볏짚을 다 썰어서 마무리를 하니 힘들었어도 마음은 홀가분.
저 파쇄기가 대단한 일꾼 한몪을 톡톡히 하네 그려.
그런데.
볏짚이 왕창껴서 모터가 멈춰서 전원끄고 빼낸후 다시 돌리는데 낫이 없어져서 여기저기 찿아도 안보인다.
돌아가는 진동에 볏짚아래 깔려있던 낫자루가 빨려들어가고 와장창 소리가 나더니 낫한자루를 썰었다.......개뿔!!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섬짓한느낌이 온다.
어쨋거나 파쇄기 날도 갈아야 하고 일은 늦어지고 미치고 환장할 일인데 뭐 어쩌것어?
낮에 농협매장가니 낫 한자루 6,500원이고 날 하나에 21,600원 하비조지 49,700냥 .....간단히 해 먹었다.
오후엔 진눈개비가 와서 근무 끝내고 오후 4시부터 볏짚넣고 끝난 시간이 8시여.
깜깜한 밤기운이 일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조치, 어쨋든 간에 볏짚일은 끝냈다.
묵능 체증이 화악 내려가는 느낌. 시원한 기분으로 저녁을 먹는다.
망치(삼식이)매운탕을 끓여놨는데 아주 맛이 깔끔허니 입맛에 딱이네.
무슨 이름이 망치여,깡패도 아니고 조폭도 아닌것이 맛은 끝내주네...ㅎㅎ
내일부터는 논을 갈고 쟁기 떼어놓고 로터리 달아 하우스 작업해야한다.
요즘 날씨가 개판이다.
눈오다 비오고 바람불다 해나고 귀가 시리도록 춥다가 따듯하고 무슨 옘병할 날일기가 이려.
기상이 좋치않아 올핸 여러모로 신경쓸일이 많은것 같다.
다른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아들네 집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지들 잔치시켜주느라 일이 늦은걸 어떡해. 어느정도 해놓고 조금 늦더라도 다녀와야지.
며느리가 해주는 따듯한 밥한그릇은 받아봐야제 안그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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