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부의 하루

꽃게와 꽃게장

by 아스팜농장 2011. 8. 17.

 

 곰취 꽃

 

 꽃게찜

 

 꽃게장

 

금상첨화~~~~ㅎㅎ

 

모처럼 화끈하게 얼큰하게 한잔하였다.

부산서 공수된 꽃게가 상에 오르고 종일 하우스서 땀흘리고 집에 와 거하게 상을 받습니다.

보기는 그래도 얼큰한건지 화끈한건지 암튼 쐬주 한잔은 잘했습니다.~~~~~~ㅎㅎㅎ

 

거참,

날씨가 미친년 널뛰듯 하루이틀  넘기면 하늘이 찌프리고 비가 온다.

모든게 축축하게 하루하루를 넘기고 꽃피던 애호박도 꼭지의 세포분열이 제대로 안돼 다 떨어져 나간다.

지금쯤엔 출하를 시작해야 함인데 호박 커가는거 보는게 하늘에 별따기다.

참 희안한 날씨다.

이게 무슨 아열대지역도 아니고 지금쯤 더위에 그늘을 찿아 들어야 하는데도 더위는 커녕 비 피하기 급급하니 올가을 채소 작황은 어느때 보다도 어려울꺼같다.

김장 배추를 어제 심었다.

물론 모종을 하였다가 옮겨심었는데 하루건너 비가오니 활착하기에 힘들어 보인다.

오늘아침엔 수동 분무기에 물을 한짐 지고는 배추 꼬갱이에 물을 흘려 흙을 닦아내어 모종을 살려봅니다.

배추는 가운데 꼬갱이에 흙이 덮여있으면 새 잎이 못나와 결국 죽어버린다.

생장점이 없어져 버리는거죠, 그래서 심을때도 유의 해서 심어야 하고 혹여 비가 와서 흙이 있으면 씻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을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햇살의 따가움도 그리워져 가는 팔월의 중순을 넘는다.

어쨌거나 나는 내일부터 호박 봉다리를 씌울것이고 그것이 커가는 재미로 일의 고단함을 잊어가며 또 하나의 계절을 보내고 맞이할 것이다. 

    

'농부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이를 먹은게야......  (0) 2011.08.26
농부의 하루  (0) 2011.08.21
바람불어 시린날....  (0) 2011.08.08
애꿋은 토양의 일꾼만 잡는게 아닌지....  (0) 2011.07.29
1기작 오이농사 마무리  (0)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