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촌지도자 행사에 다녀왔다.
바쁜중에도 어쩔수 없이 1박2일정으로 강릉으로 화천군에서 42명이 출발하여 행사를 마쳤다.
행사중 여성회원들의 오래버티기가 있었다.
20키로무게로 가장 오래 버티는자가 1등을 하는데 참 대단했다.
여자도 저렇게 힘이세다는걸 이모습으로 충분히 알수있다.
역시 먹는게 남는거고 먹는재미가 최고다.
저녁은 근사하게 양양근처의 횟집에서 마냥 먹어봤다.
역시 바닷가 짠냄새 코에넣으며 먹어야 제격이다.
그러니까 어제 오전에 있던 위치다.
오랫만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산허리엔 고요만이 맴돈다.
멀리보이는 산과 산아래 길에는 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서서 북으로 북으로 들어간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왕래가 잦은걸 보면 통일은 그리멀지않은듯하다.
미륵은 서서 북을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날이여 빨리오길 바라며 자비로 세상이 편안하게 될때까지......
바로 아래 바닷가쪽에서 성모님도 북쪽으로 미소를 보낸다.
천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는걸까?
들쭉술 한병이 엊저녁 주독을 풀어주려나.
40도짜리 한병 꿰어차고 댓명이 최북단 항구 대진의 아는 횟집으로 찿아들고 거기서 평양이란 글자가 선명한 병따개를 비틀어대고 회한점 입에넣으니 그제야 실감난다.
이날 나는 수상을 했다.
표창장을 받고 꽃다발 하나 안으니 좋긴 좋습디다.
그다지 잘한일도 없는데 이렇게 상을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화답을하고 또다른 운동경기를 위해 잔디구장으로 나왔다.
강원도 전지역에서 모인 회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틀이 어떻게 지났는지 신선놀음에 도끼 썩는줄 모르고 지났습니다.
이젠 또 일상에서 열심히 농부의 하루를 맞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