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루어낚시터에서 봉사가 있는날이다.
주중 쉬는 날을 돌려놓고 오늘과 내일을 뺐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 심기 불편혀.
아니나 달라 조금뒤 야외 봉사가 취소되고 일정은 뒤로 연기되었다네.
모처럼 쉬는 휴일에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편한자세로 자리를 잡고 누웠다 일어났다 엎어졌다 뒤집어지고 이것도 별미다.
사람이 입으로만 먹는게 아니라, 눈으로도 먹고 느끼는데 오늘은 비도 내리니 입으로 먹는건 배가 나오니 눈으로 먹고 놀어보자.
우선. 비가 내려 얼었던 땅이 녹아 봄바람 불어오기 딱맞는 온도도 되었고 개울가 버드나무 눙깔을 틔운지도 꽤 되어 깨구락지 입떼기 시작했다.
사람 사는곳은 비가 오는데 산짐승 사는데는 눈이 내린다.
어제는 중국서 날아온 황사가 눈이 침침하도록 대기가 불량하더니 밤새 흙탕물 빗방울로 대한땅에 내렸다.
일본서는 방사능땜에 죽느냐 사느냐하는데 다행이 편서풍덕분인지 남서풍덕분인지 우리하늘엔 그 이상야릇한 방사선 물질은 없다하니 나처럼 잘 돌아다니는 사람은 다행이 곱빼기다.
이게 뭐 보여야 피하든가 숨던가 하지 언제 어디서 달라 붙을지 뱃속으로 들어갈지 모르니 참 답답할뿐이고
생각뿐이다.
이런 생각하면 세상에 먹을꺼 하나도 없고 숨쉬고 살수가 없다.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니꺼도 내꺼고 내꺼도 니꺼다 생각하면 밝은 세상이 될꺼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거시기 하면 바로 팔찌차고 핵교갑니다~~~ㅎㅎㅎ
sinking of japan (일본침몰) 감독:히구치 신지가 만든 2006년도 어드벤처드라마135분짜리를 봤다.
지금같은 현실에서 볼때 미리 예측을 한건지 보는 내내 현실과 영화의 공간을 오락가락 했다.
영화내용중 후지산이 터지려할때 바닷속 3000미터넘게 들어가 구멍을 내 수중폭파를 시켜 용암을 바닷속으로 흘려 막아내고 수중사하는 위대한 사람. 그의 고귀한 죽음....... 이런걸 보는 내내 지금의 난국 일본을 보는거 같아 마음 무거웠다.
원자력이란 무서운 세글자가 전 세계를 움찔하게 하는데, 정작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사는 나부터 뉴스만 보고 일본 걱정만 하지 내가 지금 방사능에 대처할 아무것도 한게 없다.
아주 오래전 군대생활할때 화학전 훌련을 받을때도 그랬고 교관을 할때도 그랬지만 말로만 입으로만 챠트로 교안으로 외쳐댔다.
프랑스 물리학자 베크렐이 발견한 그거 뭐냐, 알파선이 어쩌고 감마선이 베타선이 떠들기만 했지 뭘 알어.
지금와서 어느 교수가 말하는 감마선 아야기를 들으니 소름이 오싹허네.
암튼 우리나라는 이번 일본의 방사능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방사능 피폭 증상을 넣어봅니다.
자료정보:제이(자연문화동호회)
내일은 일찌감치 집을 나서 강릉 옥계로 갑니다.
일정은 몇군데 들려 보고 듣고 나서 점심먹고 온천인지 흙탕물 목욕을 한답니다.
들어갔다 나오면 얼굴이 뽀샤시 하다는데 이거 몰라보면 큰일인데~~ㅎㅎㅎ
다녀와서 얼굴 보여 줄라고 하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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