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오가피 나무의 열매. 까만게 오돌오돌 붙어 동글동글 한게 여러개 모여 있어 보기도 탐스럽다. 이맘때 따서 술담고 효소담고 놔두면 음료에 술에 금상첨화다. 색감도 붉은 자주색으로 보기만해도 땡기는 포스다. 30도소주 10리터 담궜다 ㅎㅎ
열매를 따다 발견한 쐐기집. 옛날 어릴적 쇠죽쑤던 가마솥 앞에서 나뭇가지에 붙어있던 쐐기를 살짝구워 먹곤 했었는데 그 고소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은 콩알만한 쐐기 애벌레는 여름에 쏘이면 되게 아픈데 겨울에 구워 먹어보면 그만큼 땡기는게 없다. 저늠은 대게 진달래 나뭇가지에 많이 붙어있던 기억이 난다. 다 지난 추억이지만 보일러 때는 지금엔 잊혀져가는 아련한 기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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