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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농부의 하루

by 아스팜농장 2005. 5. 24.


 

요즘 몇일간 두서없이 바쁘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쓸일도 못쓰고 허구헌날 지나간다.

지난 초파일날 우리집 진도견이 새끼 여섯마리를  순풍순풍 낳아놓았다.

이늠들이 이젠 꽤나 컸다고 오동통한게 젖빨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보며 귀여움을 줘본다.

한놈은 배가 빵빵한게 많이 먹었나 뒤켠에서 골아떨어졌고 나머지 다섯늠은 줄맞춰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 어미는 예라 니들꺼니까 다먹어라하고 배 뒤집었다~~~ㅎㅎ

 


 

 

그러니까 그제 딱 한마리 잡았다.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큰거있다고.....

점심먹고 부랴부랴 달려가 던져놓고 아무리기다려도 이늠들 눈치가 눈치만 본다.

요리비키고 조리 도망가고 기다림...........

드뎌 한마리 걸렸다. 릴대가 반쯤 휘었고 릴감기가 빡빡하고 어찌어찌 끌어올려놓고 낚시대를 접었다.

이거 한늠으로 오늘 종치고 일이 남은게 있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는 건강검진을 했다.

지난밤에 전화가 오고 미니버스를 대기할테니 꼭나오라고.......

건강 관리공단에서 격년으로 하는 건강검진인데 지금은 어느 종합병원엘 가도 다해준다.

갈까말까 아침부터 망설이다 출발한다.

가까운 곳인줄 알았는데 춘천 공단병원으로 간다고 하니 이미 출발은 했고 내릴수도 없고 바쁜 와중에도 할수없이 가본다. 지난해까지는 가까운 곳으로 검진 버스를 가져와서 했는데 금년부터는 암검사도 하므로 병원으로 가야한단다.

이미 많은 사람이 와있고 순서를 기다리고 거의 4시간에 걸쳐서 끝이났다.

밥은 엊저녁먹고 점심이 지나도 먹을수가 없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니 병들은 개모양으로 버스옆 그늘에서 줄레줄레 두유하나 조그만 빵하나 들고 참 배고픈게 마지막이라더니 주머니 돈있어도 별수가 없다.

배고픈 건강검진을 내년부터는 시간내서 내차로 종합병원에서 차근차근히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저의 화상 입니다.

어느날 모임에서 한잔하고 비스듬이 앉아서 흐망한 자세로 어느 친구한테 찍혔습니다.

보내온 사진을 흑백으로 바꿔보니 이러네요~~~~

요즘 바쁜일상이라 자주 못뵈네요. 죄송합니다.

님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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