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 Paradise 화천 친환경농업 발전방안과 개발 전략을위한 포럼"
제목이 이렇게 길어요. 한마디로 친환경적으로 농사를지어 팔아보자 이거죠.
우선 사진으로 잠시 소개해보죠.
이 사진은 천적을 기르는것인데 보리같은 싹을 키우며 진딧물이 끼게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통안에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을 기릅니다.
호박같은 꽃에 수정을 도와주는 호박좀벌이죠.
흔히 볼수있는 호박벌보다 조금 작은데 모습은 거의 같아요. 먹이는 기르는 양벌집 같은데 그속에 꿀과 꽃가루인 화분이 들어있어요.
친환경 약품이죠.
사람이 배아프면 약을 먹듯 곡식도 병이들면 약으로 치료를 해야합니다.
이런 약제는 농업부서에서 인증을한 친환경 약제인데 여러종류가 있어요.
씨앗을 친환경재료로 분의(粉衣)를 한것입니다.
7~8년전에 대전 농기계 박람회에 갔을때 멀칭비닐에 씨앗을 붙여서 놓은것을 봤는데 위의 것은 상추씨앗이랍니다.
저렇게 하여 파종을 하면 거의 100% 발아를하고 병을 미리예방도 할수 있답니다.
또한 솎아내는 수고도 덜고요 인건비도 절약됩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제목만큼 긴 교육을 받고 토론을하며 나혼자 결론은 잘먹고 잘사는 웰빙이란 단어에 맞춰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 잘 팔아보자라는 취지다.
친환경이 어떻고 유기농이 어쩌고 유통과정이 어떻고.......
농사를 지어먹고사는 농부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늦은 이야기들을 하고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농부 자신이 친환경적이여야 하고 진정한 농삿꾼 또는 농사쟁이라야한다.
이거 잘못하면 소비자의 혼돈만가져올수 있기때문이다.
강원대 농생대 교수님이 말하는 친환경과 유기농 또는 무농약 저농약 그리고 전환기유기농업등이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기회를 망설이게하면 안된다는것이다.
오늘 포럼에 나온 토론자들이 2010년에 완전정립되는 세 단계의 농산물구분을 알고왔는지도 모를일이다.
행정파트에서 지원되는것이 근시안적으로 보아져서 없어질 저농약이라든가 전환기라든지 이러한것을 지원하면 1~2년뒤에 또다시 계획을 바꿔야 할것이다.
유통을 거의 담당하는 농협에서도 친환경농산물과 유기농, 또는 우수농산물만 취급을해야지 다가올 국제적 규정에 맞출수있을것이다.
너나할것없이 농업이란 막대한 책임을 느끼며 한자리에 모인 농업인들.
몇년후면 친환경시장으로 전환될것에 대비하여 머리를 맞대고 살아남기위하여 노력하고있다.
흔히하는말로 친환경농업은 3년을 울어야하고 3년을 투자해야하고 3년을 팔아야 비로소 제대로된 농업을 할수있다고 한다.
이렇듯이 면적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그러다보니 비싸고 결국엔 판매부진으로 고스란히 적자로 남는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공시설을 옆에두어야한다고 한다.
말로야 무얼못하겠는가.
말로 떡을하면 조선사람이 다 먹고도 남아 수출도 한다는데 그늠에 돈이 문제지 생각은 다 가지고 있다.
내가 2년전부터 구상해오는 풋콩 가공시설을 지금도 선뜻 하질못하고 계속 보완중이다.
시설이야 이리저리 꿰어맞추면 되는데 문제는 풋콩매입자금과 회전자금이 만만치 않다.
몇차례 러브콜이 오는데 조금더 연구해보고 어떻게든 해야할 예정이다.
분명 친환경적인것을 후세에 살아가는 자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것이다.
농업인이나 소비자나 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
한 예를 들어보면 여름철 긴장마에 빗물을 받아가두는 저수역활의 논은 상상할수없을만큼 큰 효과가있다.
물이라는 자원과 파괴력을 생각하면 우리의 농업이 사장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우리의 농산물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먹을줄 아는 소비의식도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적 농업협상중에 가장 신경써야할것이 다자간 협상이 아니라 양자협상인것이다.
다자간 협상은 관세를 낮추자는것이고 양자간협상은 무관세를 논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양자간 협상이 밀려온다.
수출과 수입중에 우리농촌이 버틸수있고 살아갈수있는 生의 場이 되기위해선 오늘 교육과 포럼에서의 시청각보다는 생산자인 농부와 소비자인 국민이 다함께 안고가야할 절대절명의 과제인것이다.
모두가 속고 속이는 세상속에서 살아가지만 눈으로 보는 우리농산물과 수입된 농산물의 차이는 초등학생도 안다.
흙이 곧 생명이요 근원인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날이였답니다.
늦은 교육시간땜에 동짓날 팥죽을 못먹어서 그런가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식은죽 먹기라는데 어디한번 떼를 써보자...ㅎㅎ
죽 끓이라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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