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락을 받고 일찌감치 얼음판으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오질않아 전화를 하니 그제사 춘천에 거의 왔다는 이야기.
고기는 많이 잡아 통에넣고 지나는 이 마다 몇마리씩 쥐어주고 그래도 잡는게 재미나서 큰거로 골라잡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한참후 그들은 도착하고 회센터로 나가 회를 떠서 한잔한다.
동행이 여럿이라 금방잡은 꽤나 큰 산천어 다섯마리를 회를 쳐서 "처음처럼" 마신다.
그곳을 나와 친구들은 구경을 나서고 나는 너댓마리 더잡아 통에 넣어 기다리고......
검은 봉다리에 몇마리 넣어주고 다음을 약속하며 악수를 합니다.
오늘 온 친구중에 권**라는 친구는 시인이예요.
"2007 현대시를 대표하는 특선 시인선" 을 선물로 주고가네요.
CD두장이 함께 포장되어 언제라도 시인의 낭송시를 들어볼수있게 해준 권시인께 감사드립니다.
하루 /권영미
하늘 거리는 연두색 커튼 곁으로
눈이 시리도록 고운 봄 햇살이
고요하게 찿아드는 아침
진주처럼 영롱한 이슬이
만개한 개나리 얼굴에
조롱 조롱 달려 별 같이 보인다
중략.......
낯설은 병원의 창 틈 사이로 흘러드는
고단한 상인의 물건파는 고함 소리가
꿈결같이 아득하게 멀어져 허공으로 사라진다
시인은 노래했다
하루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두고두고 들어가며 읽어가며 시인의 노래를 말하렵니다.
오늘 농부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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